버스가 파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환승제도를 없애라는 것이죠. 적자가 난다고 하는데 지하철은 65세 이상이면 주는 무료 탑승권을 주고 이용하게 해주는데 버스가 얼마나 적자인지 모르겠지만 참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버스는 00운수라는 회사에서 운영을 하는데 버스 운영시간과 직원의 근로기준이 잘 맞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다음날 쉬는 구조라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월급은? 당연히 적을 것입니다.
근데 버스탓만 할수도 없는게 아무리 버스라고 하지만 주유비가 장난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장거리 경기에서 서울까지 가는 버스들은 최대 3시간씩 이동하는 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들의 몸을 지치게 합니다. 그래서 마을버스를 많이 선호한다고 하죠? 매우 짧고 간단하고 충분히 휴식시간이 길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버스 운전자들이 요새 많아지는 지금 그만한 대선책이 없어서 파업을 하려다가 200원 인상되는 것으로 합의보고 환승제도는 없애지 않기로 했습니다. 울산만 파업을 한다고 하죠.
지하철은 1호선이 가장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최대 시간으로 3시간반~4시간 정도 걸리고 구간마다 급행열차가 있긴 하지만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바라봤을 때 1호선이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을 타보면 1호선이 가장 사람이 많습니다. 65세에게 주는 무료 탑승권은 사실상 무용지물인게 하루종일 지하철 여행을 하듯 자리를 지키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시간에 겹치면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워낙 사람이 많은 호선이고 연착도 잘 되는데 기본적으로 죽치고 앉아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일부러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거기다 출퇴근시간이면 사람들이 많아서 개찰구로 나오고 들어가기도 혼잡한데 그 와중에 뛰어넘어가거나 밀쳐서 함께 들어가는 어르신들을 보며 진심 욕이 나옵니다. 특히 할머니 아줌마들이 수레를 하나씩 들고 밀치고 같이 들어갑니다. 문제는 개찰구가 유리라서 막히면 모르겠는데 돌아가는 것은 우선 배를 크게 과격하고 밀쳐서 같이 들어가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에 너무 아파서 고통이 지나 고개를 들면 벌써 사라지고 없습니다. 개찰구가 오래되면 문제라는 것을 이때부터 느끼고 나서 해외에는 어떤 개찰구가 있는지 봤더니 가지각색이더군요.
현재 개찰구는 허리정도만 올라오는 높이로 건너뛰면 쉽게 무임승차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른 해외에도 문제가 많아서 개찰구 높이를 크게 높였는데 위아래 아예 넘어가지 못하도록 회사 명찰 시스템처럼 찍어야 한 사람 높이의 유리문이 열리게 됩니다. 설마 밀치고 들어간다면 답이 없지만 넘어가기란 묘기가 아니고서야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개찰구에 막히는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승무원의 눈을 피하는 수밖에 없는데 환승제도가 있는 한국 빼고는 구간마다 돈을 내야해서 한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다른 역에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표없이 넘어가기란 매우 시끄러운 알림으로 경찰에게 잡혀 벌금을 물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지하철 시스템이 대부분 민간제도로 만들어져 호선마다 각각 이름이 있고 민간업체에게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환승역에서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가장 혼잡하면서 가장 귀찮은 부분이 지하철입니다. 하지만 빠르기 때문에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버스는 매우 느긋하게 가는 편이고 내리는 버스 정류장마다 멈춰야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연착이란 말은 웃기고 그 시간들을 다 기다려야하는 한국 사람에게는 내리기전 움직이는 것이 안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분통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른 나라도 지하철 개찰구로 넘어가는 사람들이나 무임승차를 막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한국은 유독 심각하다고 생각한 것이 빨리빨리 해야한다는 습관과 함께 악착같은 근성이 있습니다. 현재 정년 60세가 되면 명예퇴직을 시키기도 하지만 사실상 연금 받는 직업이 아닌 이상 계속 일하게 됩니다. 지금 100세 시대를 보장받는 시대라고 하면 70세로 무료 탑승권을 나눠줘야한다는 걸 어른들도 납득하고 건의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먹히지 않고 있죠. 지하철의 적자는 생각보다 상상초월입니다. 무임승차 벌금도 매우 약한 편인데 외국처럼 100배에서 1000배는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0배라고 하면 1250원 기준으로 37500원입니다. 비싸게 먹는 족발값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근데 30명의 무임승차가 발생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되려 지하철 연료가 더욱 아깝게 되는 것입니다.
새벽부터 밝히는 형광등부터 전기와 수도가 있고, 지하철을 운행하는 연료와 에어컨 난방이 있습니다. 가다가 코스가 있으면 변경해야하는 구간도 있고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엄청 드는데 지하철은 1명만 타지 않습니다. 최소 1000명이 탄다고 치면 1030명이 되었을 때 더 큰 연료비가 나가는 것입니다. 헛수고죠 벌금이.
100배라고 하면 1250원기준 125,000이 되고 1000배가 되면 1,250,000원이 됩니다. 무임승차가 흔하게 되는 것은 벌이 무섭지 않다는 인식입니다. CCTV가 매우 많이 설치되어 있고 발달된 한국이라고 하지만 못잡습니다. 승무원이 안보인지 오래되었죠. 이제는 자동충전기로 카드를 충전하고 기차도 거의 기기로 하는데 기관사가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 빼고는 예전처럼 매표소가 활발한 것도 아니고 감시가 철저한 것도 아니라서 괜한 공익근무요원들만 바쁘다고 합니다. 은행같은 상황이 되는데 봉사자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서있기에도 불안해보이고 제대로 보이실까 걱정인 분들이 많습니다. 어딘가 의자 주고 앉혀드려야할 것 같은데 보니까 보행기, 유모차, 휠체어 다니는 개찰구 쪽에 계셔서 버튼 누르고 화장실갈거에요, 반대로 왔어요 등 핑계를 대며 나오는데 그 뒤로 사람 속에 섞여 나가면 그 봉사자가 잡을까요? 아니요. 못잡습니다. 서있기조차 불안해 보이는데 달려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임승차 한명당 510원씩 적자가 난다는데 지난해에만 지하철의 5390억원이 공중분해 되었다고 합니다. 아니죠. 세금으로 메꿔지는 것이죠. 제대로 탑승하고 지하철 교통비 요금 잘 낸 사람들은 그때도 지금도 잘 내고 있을텐데 남들이 안 낸 세금 교통비를 본인이 더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 누가 세금 더 내고 싶어할까요?
- 개찰구를 뛰어넘는 사람
- 회전 개찰구 구멍으로 고개 숙여 들어가는 사람
- 카드 찍는 사람 뒤에 찰싹 붙여 개찰구 통과하는 사람
- 휠체어 유모차 가장자리 있는 개찰구 문 열고 따라 나가는 사람
- 화장실 간다고 개찰구 열어달라는 사람
- 가장자리 큰 개찰구 닫히기 전에 단체로 나가는 사람들
- 반대로 왔다며 문 열어달라는 사람 (악용)
지하철을 타는 것은 버스를 타는 것과 똑같이 승무원 앞에서 찍히는 걸 보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차가 무임승차가 많다고 하죠? 올라가는 탑승구에 기기가 없어서 순식간에 들어가 착석하면 그 뒤에 승무원들이 표를 검사한다는데 웬만하면 다 보여주겠지만 스리슬쩍 화장실가거나 자리를 이동해서 피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이 정말 똑똑해 얼굴을 다 외우지 않는 이상 표를 보고 얼굴을 보고 끝이기 때문이죠.
세금이라는 것은 국가도 내는 것이지만 결국 국민이 내서 모은 돈입니다. 하지만 버스의 무임승차는 작아서 걸리기라도 하지, 지하철 무임승차는 그 많은 CCTV를 뚫고도 유유히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붙잡을 수 없습니다. 한꺼번에 몇 백명이 들어오고 타는데 낮시간도 그렇고 출퇴근시간에 환승구간에서 갈아타는 몇천명되는 사람들 중에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을 사람이 잡는다? 아니죠. 기기가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임승차 잡는 사람에게 포상을 내린다거나 직업으로 만들어주면 모를까 이런 일을 어르신 봉사자에게 맡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깊이 열심히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화장실 갔다가 그대로 출구로 나가는 사람
- 화장실간다 해놓고 바로 출구로 나가는 사람
화장실까지 환승구간 게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까지 동행하는 담당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 화장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됩니다. 외국이 괜히 화장실을 유료로 바꾼게 세금 걷으려고 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도세 누가 냅니까? 지하철 메트로가 냅니다. 전기세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지하철 운행과 지하철역 관리는 메트로가 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화장실은 요새 공용화장실조차 모두 비밀번호 걸어놓고 이용자에게만 쓰라고 하는데 유료화로 바꿔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베트남조차 화장실가는데 최소 100원은 받습니다. 어떤 시설이든 특히나 국가 기관들은 더더욱. 못나와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지만 세금으로 쓰고 있으니 그 세금을 정당하게 더 내고 쓰라는 것이죠.
최근에 경호원들이 지하철 칸마다 모두 서있었는데 글쎄요. 다 못잡을듯 합니다. 계단 에스컬레이터 구간에서 서있다거나 자동충전기 쪽에 서있다거나 큰 개찰구 쪽에 서있다면 모를까.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구식적입니다. 과거에 머물고 있죠. KTX나 SRT나 지하철이나 기차나 모든 교통 시설들이 제대로 운영하고 적자가 나지 않으려면 한층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 입니다. 단순히 무임승차잡으려고 사람 몇백명 세운다고 되지 않습니다. 개찰구도 최신식이어야죠. 많이 발달해야합니다. 개찰구를 3~4개 만들지 말고 하나로만 통일해서 승무원의 감시가 양쪽에서 하면 모를까. 확실히 발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느긋합니다.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통편을 전세계에서 다 고민하고 있는데 한국만 유독 느리고 더딥니다. 이와중에 환승제도도 있어서 적자일텐데 고민을 더 많이 하십시오. 제발.
중고등학생이나 막 졸업한 학생들이 초등학생 카드 사용 못하게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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